안전성 확보·건물에너지산업 활성화 위해 ‘BIPV안전협의회’ 발족

BIPV, 일반 태양광과 구별...장점에도 불구 시공기준·KS인증 등 없어

한화, LX 등 산학연 참여, 현안 해결 통해 국내외 시장수요 적극 대응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안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김광곤 제품안전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회원들이 협의회의 성공적 운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제품안전협회)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안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김광곤 제품안전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회원들이 협의회의 성공적 운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제품안전협회)

정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와 조기 보급을 위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이영식) 내에 BIPV의 안전과 품질 문제 등을 다룰 전문 협의회가 구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제품안전협회는 21일 한화솔루션, LX하우시스 등 산학연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성 확보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BIPV안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BIPV는 건축물 외장재를 겸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한국처럼 국토 면적이 협소하고, 건물 밀집 지형이 많은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이템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소비율을 최소 27%까지 달성하는 제로에너지 빌딩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24년 민간주택 30세대 이상, 2025년 민간건축물 1000m2 이상 건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를 확대하면서 건물 태양광 보급 필요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BIPV는 건물 부속 설치물이 아닌 건물일체형으로 일반 태양광과 차별화되는 제품이라 시공기준과 KS인증이 없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다.

 신동인 제품안전협회 부장이 BIPV의 주요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동인 제품안전협회 부장이 BIPV의 주요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또 운영과정에서 누설전류 등으로 인한 전기안전상 문제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 스트링 내 결함이 발생한 경우 전력 생산이 불가능하고, 주간 일사 조건 변화에 따라 음영이 가려지는 경우 전력손실이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현안이 적지 않다.

이에 BIPV안전협의회에서는 안전성 확보, 건물에너지산업 활성화, 탄소중립 선도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민간 주도의 산업 활성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을 겸한 첫 모임에서는 김광곤 제품안전협회 상근부회장의 안전한 BIPV산업 활성화에 대한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소방청 김충식 전 소방본부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특히 김충식 전 본부장은 “BIPV와 관련된 안전기준 미확보로 건물 화재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향후 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또 제품안전협회 신동인 부장은 ‘BIPV제도 및 문제점과 향후 추진계획’을, 한밭대학교 윤종호 교수는 ‘ZEB 의무화를 위한 BIPV 역할과 잠재시장’ 등을 각각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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