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EVIER 'Journal of Building Engineering' 7월호 등재 예정
3축 보강 내진설계와 와이어웨이 비교한 실증실험 등 소개

내진설계 및 배관·배선 전문기업 세홍(대표 김성찬)이 개발한 와이어웨이가 건축물 분야 권위지인 'Journal of Building Engineering'에 등재돼 눈길을 끈다.

글로벌 출판사인 ELSEVIER에서 발행하는 이 논문지는 건축물 분야의 신공법이나 안전 설계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주로 소개한다.

세홍의 '도르레 형식의 마찰 제어기로 강화된 조명지지 시스템 실험 연구 논문(Experimental study of a novel lighting support system reinforced with a pulley friction damper)'은 오는 7월 이 논문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세홍의 연구논문에서는 지하주차장 또는 컨테이너 구조 건축물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레이스웨이 3축 보강 방식 내진설계의 미비함과 현수선 구조를 활용한 와이어웨이의 우수함을 실증했다.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가 진행한 실험에서는 3축보강이 이뤄진 레이스웨이와 현수선 구조의 와이어웨이의 내진 성능을 비교한 결과 레이스웨이는 7.0의 지진 상황에서 덕트행거의 클립이 해체되고 조명기구가 이탈하는 등 미진한 내진성능을 보였다.

반면 와이어웨이는 모든 접합부의 볼트에서 풀림이 발생하지 않았고 덕트 및 조명기구에는 변형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능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실제 지진상황에서 건물 내 입주민들이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조명 기능 유지가 중요한데, 와이어웨이는 지진이 발생해도 사물 추락과 조명 기능 상실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세홍 측의 설명이다.

◆ 3축 보강 허점, 현수선 구조로 완벽 해결

3축보강 방식은 기존 레이스웨이에 전산볼트를 12m(가로), 24m(세로) 간격으로 보강해 지진피해를 방지하는 기술이지만  레이스웨이 3축 보강 방식의 내진설계는 현장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내진 기능에 한계가 있다고 세홍은 주장했다.

또 천장이 높은 지하주차장이나 물류창고에 주로 설치되기 때문에 3~4m의 전산볼트 시공이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는 고소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뒤따를 뿐 아니라 덕트비용과 시공비용도 상승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홍은 최근 아파트, 오피스, 대형 마트의 조명기구 덕트에 CCTV, 주차유도등 등 다양한 부가장치가 포함되면서 덕트 규격이 다양해졌지만 이를 반영해 덕트 소재 및 규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설계가 부재한 상황도 지적했다.

게다가 기계, 통신, 소방시설 등이 모두 천장에 설치되는 만큼 복잡한 천장을 활용해 내진 설계를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세홍은 밝혔다.

반면 와이어웨이는 조명기구 설치 높이에만 수평와이어를 시공하면 돼 고소작업이 최소화되며 복잡한 천장에서도 수직 보강을 최소화한 수평 보강 구조를 활용해 공간의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미관, 경제성 우수 '설치 안하면 손해'

와이어웨이는 지난해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됐다.

또 주차장 천장의 복잡한 설치환경을 고려, 전산볼트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 작업자가 쉽고 빠르게 조명을 설치할 수 있고, 이용자에게는 쾌적한 천장 시야를 제공한다. 

3축 보강을 활용한 내진설계 제품보다 경제성 또한 우수하다. 한국물가자료협회에 따르면 설치와 유지관리, 폐기처리를 모두 포함해쓸 때 와이어웨이는 레이스웨이 방식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김성찬 세홍 대표는 "세홍은 내진설계에 특화된 기업이며, 와이어웨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내진제품"이라며 "기존 레이스웨이 방식보다 안전할 뿐만 아니라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 게 오히려 손해일 만큼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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