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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기신문]박길홍 배선기구협의회 회장, “협의회 가입 유도해 불량・불법제품 해결” ('20. 9. 1.)
작성일 2020-09-03
글내용
[호수면 : 제3761호 14면

박길홍 배선기구협의회 회장, “협의회 가입 유도해 불량・불법제품 해결”

일부 음지 업체들로 인해 가격·품질 문제 대두, 업계 전체가 비난받아
제품안전協과 가입유도 위해 시험료 할인, 정부포상 등 당근책 고민
통신판매업체들 인식 개선, 업계와 정부·시험기관 간 교류 필요
윤정일 기자    작성 : 2020년 08월 31일(월) 13:07    게시 : 2020년 09월 01일(화) 10:20
 
 
“제품안전협회와 배선기구협의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당근책들을 제시해 음지에 있는 배선기구 업체들을 협의회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양지로 끌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협의회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모아야 고질적인 가격 및 품질이슈, 건전한 시장생태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배선기구협의회의 박길홍 회장(대성 대표)은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배선기구 업계 쇄신책으로 꼽았다.

박길홍 배선기구협의회 회장(대성 대표)은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배선기구 업계 쇄신책으로 꼽았다. 배선기구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신임 협의회장으로 박길홍 대성 대표를 선출하고, 부회장 등 임원단으로 동양전자산업, 디에스이엘씨, 이월드, 동화전자, 일신전기, 파나소닉신동아, 태성전기산업, HJ산전 등을 참여시켜 배선기구업체들의 권익향상과 불법·불량 제품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이 대표로 있는 대성은 30년 가까이 국내 대형마트에 배선기구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온 중견 업체다.

“현재 시중에는 배선기구협의회에 참여한 업체보다 참여하지 않은 곳들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음지에 있는 업체들 중 일부 때문에 가격 문제라든지, 품질 혹은 불법·불량제품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이런 업체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이 능사가 아니며, 이 기업들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업계 발전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시험인증기관과 상생협약을 맺고, 협의회 회원에 한해서는 시험인증료 할인혜택을 주거나 회원들에게 산업통상자원부 혹은 국가기술표준원 포상을 줘서 자부심을 높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 난무하는 불법·불량제품들이 시장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우리 협의회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소비자들은 최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면서 배선기구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부실한 제품들이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면 업계에 대한 이미지 문제는 물론 소비자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배선기구협의회는 제품안전협회를 통해 최근 네이버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일부 제품에 문제가 있는 업체들을 쇼핑몰에서 내리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판매 업체는 일종의 장터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가, 어떤 제품을 올리든 상관을 안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제품에 대해서는 통신판매업체도 서류를 받아서 누가 만드는지, 안전한 제품인지 등을 확인하는 필터링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만큼은 정부나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며, 협의회에서도 문제가 있는 업체들이 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안전관리원의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가 큽니다. 인력, 예산이 없다고 어려움만 강조할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 업무를 개선해야 불법·불량제품을 뿌리 뽑을 수 있는지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 회장은 그런 차원에서 제조업체 대표들과 국가기술표준원, 주요 시험인증기관 간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고, 건전한 시장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한다면 실효성 높은 대책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현재 멀티탭에 대한 인증시험을 할 때 본체와 연결된 케이블 부분은 따로 시험하지 않습니다. 전선의 원가가 멀티탭 완제품 가격의 60% 정도를 차지하는데, 케이블 부분은 별도의 품목이라는 이유로 시험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점을 악용한 멀티탭 업체들이 실제 존재하고, 이 부분들을 업체와 관계기관이 협의해서 개선해야 업계 발전과 소비자안전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해 배선기구업체들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업계 전체가 하나로 뭉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제품 안전의 대변인 한국제품안전협회